적절한 운동만큼 건강에 도움이 되는 건 없다고 합니다. 그리고 일상생활에 활력을 주는 요소는 역시 심폐기능이겠죠. 그래서인지 재미있게 달리는 데 도움이 되는 앱(어플리케이션)이 많은 것 같습니다. 오늘의 주인공- Healthcare & Fitness 부문 상위인 RunKeeper를 소개해 올리겠습니다. Run(달리다) + Keeper(오래도록 유지하게 하다, 지키다) 앱 이름만 봐도 상상이 가지요?

 

1.준비

▶GPS를 사용할 수 있는 아이폰이 필요합니다. GPS 검출은 3G와 WiFi 방식 모두 가능합니다만, 무선AP가 빽빽한 도심이라 하더라도, 실외에서 달릴 때에는 3G로 고정해 두는 편이 무선 AP를 찾는 랙을 줄일 수 있어, 정확한 기록 산출에 도움이 됩니다.

3세대 터치에서도 작동은 하지만, 3G통신을 통한 GPS를 통한 기록계측이 불가능하므로, 실외사용에 제약이 있습니다. 하지만 무선AP를 제공하는 체육관 등에서- 제자리에 고정되어 있는 사이클 머신 등을 사용할 때에는 활용 가능합니다.

(*GPS에 3G를 사용할 경우, 패킷 요금이 듭니다. 실측해보니 5Km 40분 사용에 1Mb정도..?)

 

 

2.사용방법

 

앱을 실행하면 다음과 같은 초기화면이 나옵니다. 오른쪽 위 GPS부분은 수신감도인데, 녹색>노랑>빨강 순으로 좋습니다. 이 신호가 좋을수록, 기록이 정확히 나옵니다.

 

Activity(운동)의 종류를 선택하고 Start Activity를 터치하면, 계측이 시작됩니다. 잠시 멈추고 싶을 때에는 Pause..(설명이 필요없을 정도로 사용방법이 쉽습니다) 운동 중에는 템포와 경로 2가지 창을 제공합니다. 어느 쪽이든 편하게 선택하면 되고, 전환도 간단합니다. 물론, 가로보기도 가능합니다. (*주의! 도로에서는 교통사고 조심하세요!)

운동을 마치려면(계측을 마치려면), Stop을 터치하고, 기록을 저장하려면 Save Activity를 터치하면 됩니다.

 

 

그리고, 이 기록을 Resend to RunKeeper.com 에 전송하면, 누적기록 관리는 물론이며, SNS도 결합하여 사용할 수 있습니다. 정말 훌륭한 알짜 기능이니 꼭 사용등록(무료)하여 사용해 보세요!

 

 

3.재미있는 이유

 

단순히 기록을 측정하는 것 만이라면, 최고평점 10점을 줄 수 없었을 겁니다. 홈페이지를 통해 누적기록의 통계와, 체중관리, SNS서비스를 통한 경쟁과 협동까지 가능합니다. GPS를 사용함으로써 비탈길, 내리막길의 경사도까지 검출 가능하며, 특정 구간의 템포까지 분석할 수 있는 기능에 이르러서는 감탄을 금치 못합니다.

 

 4.총평

 

무료버전인 것이 너무 황송할 정도로 훌륭합니다만, 아쉬운 점이 없지는 않습니다. GPS의 송수신이 들쭉날쭉해서인지, 쭉 뻗지 않은 길에서는 실제 달린 거리가 정확히 반영되지 않는 것 같습니다. 본 앱이 GPS를 사용함으로써 가지는 최고의 장점인- 구간별 기록 검색도, 잘못된 측정결과를 바탕으로 하고 있다면 신뢰할 수 없을 겁니다. 비용을 더 지불하고서라도 높은 GPS 수신감도를 사용하는 옵션이 있었으면 하는 아쉬움이 남습니다.

 

(5.5Km를 달리는 동안, 미심쩍은 구간이 여러번 발생했습니다. GPS가 부정확한건지, 앱 자체의 오류인지 모르겠네요..)

 

일단 운동을 시작하면(Start Activity를 누르면) 백그라운드(홈 버튼을 눌러 내려놓은 상태)에서도 GPS기능을 계속 사용하여 3G 패킷을 계속 사용하는데, 내려놓은 상태+GPS움직임이 없을 때에는, 자동으로 종료하는 옵션도 있었으면 어땠을까 하는 생각도 듭니다. 

앱 뿐 아니라, 핵심인 홈페이지도 영어만을 지원하는 점도 아쉽습니다.

 

몇 가지 자잘한 아쉬움은 있으나, 결코 이 앱의 우수함을 퇴색시킬 정도는 아닙니다. 완벽한 멀티태스킹을 지원하므로, 여러 어플을 동시에 실행해도 충돌 없이 아주 잘 작동하며, 유료버전(9.9달러)에서 제공하는 음성 피드백(얼마나 운동했는지를 알려줌)은, Nike +iPod(아이폰 내장앱)를 사용하면, 무료버젼으로도 못하는게 없습니다. 이런 앱이 공짜라는데 다시 한번 경의를 표합니다. (^^)

 

언젠가 트랙에 나가서, GPS의 거리 측정의 정확도와, 동종 유사 앱(예: Nike+iPod)과 기록측정에 어느정도 차이가 나는지도 검증해 보고 싶네요.

 

RunKeeper는 매우 훌륭한 달리기의 동반자입니다. 꼭 사용해 보세요! (아이폰 영업사원을 넘어 이제 런키퍼 영업사원까지 된 기분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