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리기는 심폐지구력을 높여 체력이 강해지며, 체중조절에도 좋고 균형 잡힌 몸매를 가지게 해 주는 육체적 효과와 더불어, 긍정적인 마음가짐을 가져온다는 것은 삼척동자도 아는 사실. 그리고 꾸준히 하면 더욱 좋다는 것도 알지만, 그게 어디 쉽나요? 러닝머신도 있다지만 금방 질려서 그만두게 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여러 이유가 있겠지만, <목표>와 <같이 운동할 친구>가 없기 때문이겠죠.

Nike +iPod은, <목표>와 <같이 운동할 친구>를 제공해주는 기능을 합니다. 구체적으로 어떤 기능이 있으며, 실제 도움이 되는가를 살펴보겠습니다. 그럼 Let's Run~!

 

 

 

1.준비물

 

▶앱과 센서: Nike +iPod는 iPhone3Gs, iPod touch(2세대 이후), iPod nano (모든기종)에 기본 내장된 어플리케이션(앱)입니다. 이 앱을 사용하려면, 발의 움직임을 감지하는 센서(사진)를 구입해야 합니다.

▶센서를 넣을 수 있는 신발: Nike의 제품군 중에 ‘Nike+’라는 로고가 붙어 있으면, 센서를 넣을 수 있는 모델입니다. 다른 제조사의 신발에 사용하기 위해서는, 실리콘 재질의 주머니에 넣어 신발끈과 같이 묶도록 하는 아이디어 상품을 사용해도 되고, 양말 안에 넣는 방법도 있겠죠.

▶옵션: 심장박동을 재는 센서. iPod를 몸에 지니게 해 주는 암밴드 등이 있습니다.

 

 

 

2.사용방법

 

운동의 종류 선택→선곡→센서인식→운동시작→목표를 달성했으면 종료. Genius(유저가 즐겨 듣는 곡을 중심으로 분석해 재생목록을 자동으로 만들어주는 기능)를 비롯하여 iPod의 모든 선곡기능을 사용할 수 있습니다.

사실.. 설명이 필요 없습니다. 워낙 알기 쉬워서.. ^^;

얼마나 달렸으며, 남은 거리는 얼마인지, 음성으로 안내해 주는 ‘피드백’기능이 있습니다. 5Km를 예로 들면, 1Km마다 알려주다가, 터닝포인트(전환점, 절반의 거리), 400m, 300m, 200m, 100m, Congratulations! Complete 5Km~ 하고 알려 주네요 ^^;;

 

 

 

3.Nike +iPod이 재미있는 이유

 

이 앱을 본격적으로 사용한지 3주째에 접어들었는데, 벌써(?) 60km를 넘게 뛰었습니다. 하루도 빠짐없이 이렇게 계속할 수 있었던 것은, 이 내장어플이 <목표>와 <같이 운동할 친구>를 제공해 주는 기능이 있어서 가능했던 것 같은데요. 정말 인상적인 기능입니다.

 

▶4가지 메뉴와, 그것을 조합한 자기만의 운동방식을 만들 수 있습니다.

▶Power Song: 특정 곡을 지정해서, 운동 중에 선곡할 수 있습니다.

▶조작 방법이 간단하고, 필요하다면 거리와 시간을 조정할 수 있습니다.

▶음성 피드백: 달리는 도중에 언제라도 홈버튼을 누르면 시작부터 지금까지 달린 거리, 분당 뛴 거리, 남은 거리 등을 음성으로 알려줍니다. 홈버튼을 누르지 않아도 매 Km마다 알려 줍니다. 마지막 100m.. 이런 피드백이 오면, 더욱 힘이 납니다.

 

 

이렇게 앱 자체에서 제공하는 누적 기록 열람 기능도 충실하지만, 아이튠즈를 사용해서 PC와 연동한 뒤에, 나이키+ 웹사이트에 접속하면, 더욱 체계적인 기록 관리는 물론, 각종 목표도 제시해 주고, 운동 팁과 더불어, 트위터 등의 소셜네트웍 연동기능을 사용해, 친구들과 은근 경쟁을 일으키기도 합니다. ㅎㅎ 이게 정말 재미있더군요.

 

 

 

4.총평

 

Nike + iPod 내장앱은, 자신이 뛴 기록을 친구들과 겨루게 해 주고, 목표의식과 운동욕구가 샘솟게 해 줍니다. 벽보고 달리는 러닝머신에는 없는 이런 기능 때문에 포기하지 않고 꾸준히 운동을 하게 되더군요. 처음부터 내장된 어플답게, 오작동이 극히 적고, 멀티태스킹을 표방하는 IOS4 버전에서도 완벽하게 작동합니다.

 

심장박동을 기록해주는 악세서리도 사용할 수 있는 등, 단점을 찾아보기 힘들지만, 유일한(?) 단점이라면, 신발은 제쳐두고서라도 센서를 구입해야 하는 부담을 들 수 있겠는데요. 이 센서가 연속 1000시간만 보증하는 소모품이라는 거죠. 물론, 오래 사용하기 위한 팁도 있습니다만 하드웨어에 대한 이야기는 다음 기회에..

 

함께 달려요! 건강을 위해, 다이어트를 위해! 저는 올해 안에 5Km를 20분 안에 주파하려는 목표를 세우고 오늘도 달리고 왔어요! 조금씩 기록이 향상되는 것을 보면 흐뭇하네요! (^_^)

 

 

*주의! 트랙이 아닌 도로를 달리면, 교통사고의 위험이 있습니다. 특히 교차로에서 기기를 조작하면 다가오는 차를 못 볼 수 있습니다. 정말 조심하세요!

 

ps.러닝 관련한 어플을 구경하다 보니까, Nike + iPod에 버금가는, 아니 어떤 면에서는 더 좋아 보이는 어플도 있었습니다. 곧 소개해 올리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