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Phone을 위시한 Apple사의 제품에 기본 탑재되어 높은 인지도를 가졌던 Nike + iPod 앱은, 별매의 센서와, 센서 장착을 위한 신발이 필요하기 때문에, 3G환경에서 GPS만을 사용하는 앱에 비해 일장일단이 있었던 것이 사실입니다. (지난 리뷰 참고: Nike +iPod, Runkeeper)

 

이번에 Nike는 센서 없이 GPS만을 사용하는 앱을 출시했습니다! 무료버젼은 없지만 1.9US달러라는 껌값에!

(편의점에서 사면 2천원이 넘어요..)

 

 

1.준비

GPS를 사용할 수 있는 아이폰이 필요합니다. GPS 검출은 3G와 WiFi 방식 모두 가능합니다만, 무선AP가 빽빽한 도심이라 하더라도, 실외에서 달릴 때에는 3G로 고정해 두는 편이 무선 AP를 찾는 랙을 줄일 수 있어, 정확한 기록 산출에 도움이 됩니다.

 

 

2.사용방법

앱을 실행하면 다음과 같은 초기화면이 나옵니다. Nike+iPod에 비해, 큼직한 아이콘과 직관적인 배치를 했군요. 왼쪽 위 초록 점은 GPS수신감도를 나타냅니다. 초록>노랑>빨강(연결안됨)순입니다.

(GPS수신감도, 지도, 거리, 템포, 현재 재생중인 곡목 등, 많은 정보를 사용하기 쉽게 배치했습니다)

 

Settings에서 기준단위를 Miles 에서 Km로 바꾸고, 재생할 음악 등을 정한 다음에, 달리면 됩니다.

 

GPS추가에 따라, 구글맵과 연동하여, 자신이 달린 길을 돌이켜 볼 수 있습니다. 뿐만 아니라, 따라 구간별 속도를 색깔로 표시해 줍니다. (Runkeeper는 막대그래프로 보여 줬는데, 아무래도 색으로 보여주는 것이 더욱 직관적이죠.)

운동이 끝나면 측정된 기록을 즉석에서 전용 홈페이지(http://nikerunning.nike.com)에 등록하고, 다양하게 활용할 수 있습니다. (기본앱인 Nike+iPod은 iTunes와 동기화를 해야만, 데이터를 전송할 수 있었으나, Nike +GPS 출시와 더불어 독자적으로 전송할 수 있게 개선되었습니다.) 이제 기록을 보내기 위해 iTunes가 설치된 PC를 사용할 필요가 없어져서 좋네요! (잡스옹이 왠일로 허락했죠? Nike의 위엄?) 

 

 

3.정확도는?

 

무엇보다 거리산출의 정확도가 생명입니다. 이게 잘못되면 기록이고 뭐고 다 소용이 없는 거죠. 그래서 간단하게 실측해 보았습니다.

네이버 지도로 624m거리인 곳을 Nike +iPod, Nike +GPS, Runkeeper 의 3가지 앱으로 걸어 본 결과, 납득할 만한 오차를 보였으나, 비교적 GPS를 사용하는 편이 더 정확해 보였습니다.

 

종류

측정수단

거리(m)

네이버지도

-

624

Nike +iPod

신발삽입 전용 센서

640

Nike +GPS

GPS (수신감도 양호)

630

Runkeeper

GPS (수신감도 양호)

620

 

*그러나 GPS는 수신감도/빈도에 따라 곡선 주로에서는 오차가 커 지는 단점이 있습니다. (Runkeeper리뷰 참고)

 

 

 

4.총평

달린 거리 산출에 GPS를 사용하게 됨으로써, 더욱 다양한 활용이 가능해졌습니다.

또한 iTunes를 사용하지 않아도, 기록을 직접 자신의 나이키플러스 계정(*가입이 필요함. 무료)에 등록할 수 있게 된 점도 환영할 만합니다.

 

더 알아보기 쉬워진 인터페이스도 그렇고, 다양한 음성 피드백은 외로운(?) 러너에게 힘을 북돋워 줍니다. 뿐만 아니라 1.9달러라는 헐값(!)이라, 뮤직러닝 분야의 선두주자였던 Runkeeper(8.9달러)의 위치를 위협하고, 소형 스튜디오나 개인이 만들었던 앱들을 싹 지워버리게 생겼습니다. 팀킬이네요.

 

멀티태스킹도 완벽히 지원합니다. 홈버튼을 내려놓은 상태에서도 백그라운드로 모든 기능이 작동하는 것은 물론이고, 동종 앱인 Runkeeper도 아무 문제없이 동시 실행이 됩니다.

 

또한 기본 내장앱인 Nike +iPod과 같이 실행도 됩니다만, 기록은 어느 한 가지만 등록할 수 있습니다. (홈페이지 연동에 있어 같이 등록되지 않거나 중복되는 버그가 보입니다. 어느 쪽에 우선권이 부여될지- 다음 버전이 되 봐야 판가름이 날 듯 합니다.)

 

저는 아직 겪지 못 했는데, 앱스토어 사용 평에는 동기화 후에 겹치는 기록이 지워지거나, 음악볼륨의 설정치가 변하는 등의 버그가 보고되고 있습니다. Nike라는 브랜드를 생각해 볼 때, 곧 수정될 것으로 생각됩니다.

 

 

5.장단점

 

단점을 찾기 힘듭니다. 완벽에 가깝습니다. 10점입니다. 

장점

단점

이동경로의 시각화, 직관적 인터페이스

오직 영문만 지원

iTunes 동기화 없이도, Nike 러닝사이트 접속 및 기록관리가 가능 (3G,WiFi접속)

자잘한 버그

기능이 강력하면서도 사용이 쉽다

동종 앱 중 가장 저렴한 가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