몬테쏘리에서 유아를 위한 수학공부 앱이 나왔습니다.

제목은 "Intro to Math", 우리 말로 수학 입문이라고 해야 하나요.

그냥 제가 별칭 하나 지어 봤습니다. 우리꼬맹이 생애 첫번째 수학책! ^^

 

4.99달러로 다소 비싸지만 뛰어난 인터페이스와 예쁜 색감으로 책한권 사주는 것 보다는 낫겠다 싶어서 구입했습니다.

저희 집 4살짜리 꼬맹이 생애 첫번째 수학책으로는 적격이다 싶더군요.

 

제목은 수학입문이지만 수학이라기 보다는 1~10까지의 숫자 인지에 대해 주로 다루고 있구요. 마지막 단계에서는 짝수와 홀수도 다루고 있습니다. 유아한테는 좀 어렵지 않나 싶기도 하지만 이정도는 수학입문으로서는 정말 훌륭하다고 밖에 말할수 없겠습니다.

 

 

[ 구 성 ]

이 앱은 총 5단계의 학습단계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Red Rods : 제목 그대로 빨간 막대기를 이용한 숫자 학습

 Number Rods : 빨간색, 파란색으로 구성된 막대기를 이용한 숫자 학습

 Sandpaper Numbers : 모래종이 숫자. 숫자의 모양과 구조에 대해 학습

 Number rods & Cards : 2번째 숫자 막대와 숫자 카드를 이용한 학습

 Numbers & Counters : 짝수와 홀수에 대해 배웁니다.

 

[ 시 작 ]

타이틀 화면입니다.

참 단순합니다. 앱 이름과 제작사명외에는 아무 글자도 없다고 봐도 무방합니다.

처음부터 끝까지 음성으로 간단하게 안내하며, 꼭 필요한 글자외에는 나오지 않고 진행됩니다.

오른쪽 위에서부터 차례대로 Red Rods, Number Rods, Sandpaper Numbers, Number rods & Cards, Numbers & Counters 메뉴입니다.

 

[ 1번째 : Red Rods ]

첫번째 단계로 빨간 막대를 이용하여 수의 크기에 대한 시각적인 분별력을 개발하도록 도와준다고 합니다.

 

이 게임(?)의 목적과 방법을 설명하고 있습니다. 요령은 짧은것부터 차례대로 나열하는 겁니다.

 

빨간 막대가 1의 크기부터 10의 크기까지 차례대로 나오며 흔드세요(Shake!)하고 외칩니다.

우리는 말잘듣는 학생이니깐 시키는 대로 합니다. ^^;

 

그러면 무작위로 섞이며 차례대로 재배치해보라는 메세지가 나옵니다. 열심히 옮겨봅니다.

막대를 옮길때마다 실로폰소리 같은 아주 재밌는 소리가 납니다.

 

다 맞췄습니다. 그러면 제일 작은 막대가 계단을 오르는 듯한 재미있는 애니메이션이 나오면 종료가 됩니다.

이 단계에서는 막대를 이용하여 길고 짧은것에 대한 이해를 돕습니다.

 

 

첫번째 빨간막대단계는 여기서 끝이며, 매단계가 끝날때마다 다시 할건지 물어보는 메뉴가 위와 같이 나옵니다.

 

 

[ 2번째 : Number Rods ]

우리 꼬맹이들이 첫번째 빨간막대(Red Rods)단계에서 길고 짧은것에 대해 공부를 했다면 이제 이 막대가 좀 더 복잡해 집니다. 제일 긴 막대를 기준으로 10등분하여 한 조각 조각이 늘어날 때마다 이름을 붙이는 단계죠.

첫번째 단계와 똑같이 화면이 나오지만 막대가 조금 다른 걸 알 수 있습니다.

 

두개 짜리 조각이 나오면서 앱이 이것은 뭐라고 부르는지 알려줍니다. 다음과 같이 말이죠.

"This is Two."

 

1부터 10까지 각각의 조각을 보여주면서 중간 중간에 연습문제가 나옵니다.

"Tap a Two!"

2를 고르라네요 (맞게 알아들었는지는 모르겠지만 위에 말처럼 씨부리는것 같습니다. ^^;)

 

그리고, 마디마디를 클릭할 때마다 7의 경우 1부터 7까지 일곱번에 걸쳐 7에 대한 숫자가 7개의 조각으로 이뤄져 있다는 걸 학습합니다.

 

이렇게 10까지 공부를 마쳤으면 지금까지 모두 공부했던 막대가 차례대로 나오면서 1부터 10까지의 숫자를 무작위로 불러주며 맞는 막대를 선택해보라 요구합니다.

 

이번에는 무작위로 섞이며 차례대로 재배치해 보라고 합니다. 역시 쉽죠잉~ ^^;

 

2번째 단계의 학습목표에 대해서 말해주고 있습니다. 숫자의 양과 이름에 대해서 공부하고 1부터 10까지 세어보도록 하는 단계였습니다.

 

 

[ 3번째 : Sandpaper Numbers ]

 

3번째 단계의 학습목표에 대해서 말해주고 있습니다. 숫자의 추상적인 모양(어떻게 쓰는지!)에 대해 꼬맹이들이 공부하도록 하는 단계입니다. 간단하게 따라 써보면서 공부합니다.

 

"This is One (이것은 1입니다.)"

동그라미가 숫자 모양을 따라 이동합니다. 이것을 보고 움직이는 방향 그대로 따라 씁니다.

 

 

"Trace one(1을 따라 써보세요)"

 

음... 시키는 대로 따라 씁니다.

1부터 10까지 차례대로 반복해서 따라 써보기를 합니다.

 

 

[ 4단계 : Number Rods & Cards ]

 

4번째 단계는 숫자글자모양과 숫자의 양과 연관짓도록 도와줍니다.

이번 단계는 좀 깁니다. 꼬맹이들이 살짝 지루해질 수 있습니다. 과자와 사탕이 필요한 시기입니다. ^^

 

숫자카드를 쭉 보여주고 난 후, 2번째 단계에서 숫자를 불러주며 숫자막대를 고르라고 했던 방식으로 이번에는 숫자카드를 골라보라고 합니다. 10까지 반복합니다.

 

10까지 반복하고 난 후, 바로 숫자모양과 숫자크기를 바로 연결할 수 있도록 학습하는 단계로 넘어갑니다.

화면에 무작위로 숫자막대가 나오고 난 후, 어떤게 숫자 10과 연관되는 숫자 막대인지 예시로 보여줍니다.

 

그 다음부터 차례대로 10을 제외한 숫자가 하나씩 나오면서 해당하는 숫자의 크기에 숫자글자를 드래그해서 매치시키도록 합니다.

 

이번에는 반대로 숫자막대를 보여주고 나서 어떤 숫자인지 맞히는 단계로 넘어갑니다.

막대를 보여준후 "What rod is This?(이 막대는 얼마인가요?)"하고 물어봅니다.

그러면 배운대로 7을 골라서 드래그한후 막대위에 떨구어 놓으면 휑하니 막대가 사라져 버립니다.

역시 무작위로 1~10까지 반복합니다.

 

이번에는 약간 방법을 달리해서 한 화면에 숫자막대와 숫자카드가 한번에 나옵니다.

그리고 해당 막대에 숫자카드를 드래그해서 맞추는 게임입니다.

 

이번에도 역시 탁월한 실력(^^;) 으로 문제를 풀어줍니다.

문제를 다 풀면 차례대로 1부터 10까지 한번씩 발음해줍니다.

 

역시 계속 응용해서 다른 형태로 학습이 진행됩니다.

이번에는 10개짜리 막대를 보여주면서 바로 아래에 막대와 어느 막대를 합해야 10개짜리 막대가 될까요 하는 문제가 나옵니다. 우리 꼬맹이들 점점 인상 찌그러집니다. ^^

4단계는 좀 지루합니다. 같은 패턴이 계속 비슷하게 반복이 되면서 중간에 재밌는 화면으로 기분전환도 해가면서 넘어가면 학습에 대한 몰입도가 떨어지지 않고 계속 이어갈수 있으리라 봅니다.

그리고 마지막 단계를 알아보겠습니다.

 

 

[ 5단계 : Numbers & Counters ]

대망의 마지막 단계로 5단계에서는 숫자를 차례대로 세는 요령을 가르쳐 줍니다. 그리고 이제 진짜 수학이라할 수 있는 기본개념이 나옵니다. 짝수와 홀수에 대해서 다룹니다.

1부터 10까지 카운트하는 학습입니다. 1부터 10까지 차례대로 보여준후 화면을 흔듭니다.

 

그러면, 숫자들이 마구잡이로 뒤섞인 후 윗부분에 차례대로 배열하도록 합니다.

이런 방식으로 1부터 차례대로 세는 요령을 공부합니다.

 

그리고, 마지막으로 짝수(odd)와 홀수(even)에 대해 공부합니다.

숫자를 보여준 후, 홀수의 경우 따로 나와있는, 남는 모양을 손으로 따라 그려보라고 합니다.

짝수 역시 같은 방식으로 학습합니다.

 

 

[ 총 평 ]

참고로 전 학창시절때 수학을 그리 잘하진 못했습니다. ^^;

이 앱을 보면서 느끼는 점은

" 내가 아이였을 때 이런 앱을 접해서 공부했었더라면 내 수학실력은 과연 그 정도였을까?" 하고

생각도 하곤 합니다. 여하튼 진짜 세상 많이 좋아졌다고 느끼지 않을 수가 없습니다.

이런 앱들을 보면서 인간의 상상력을 어디까지 일까 하고 생각해봅니다.

또, 공부방법이 시대가 바뀌면서 또 같이 바뀌고 있다는 걸 실감했습니다.

 

이번에 아이폰4 예약했습니다. 우리집 꼬맹이가 제 아이팟에 물을 부어버렸습니다. ㅠㅠ

요즘 리뷰쓰는 재미가 들려 한동안 올리다 요즘 뜸했습니다.

 

 

[ 장 점 ]

 유아들을 위해 글자등을 최대한 자제하는 등 눈높이를 맞추면서 앱 목적에 맞게 최대한 최적화시켰다.

 아이디어가 돋보인다.

 단순한 방식으로 최대한의 교육효과를 볼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됨

 

 

[ 단 점 ]

 영문판이다. 빨리 한글판 나왔으면 한다.

 중간중간 좀 지루하다. 유아들을 위한 앱이면 유아들의 주의를 계속 끌 수있는 장치가 필요할 듯..