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작사: APPLE
가   격: Free
펌웨어: 4.0 이상



애플의 3번째 도전.
발매전 상당수의 전문가와 유저들의 비관론에도 불구하고 최근 아이패드의 판매량이 3개월만에 300만대를 돌파하는 등 그 인기가 심상치가 않은 것 같습니다. 물론 기존의 태블릿PC 시장도 노리고 있겠지만, 아이패드의 또하나의 목표는 E-Book 시장의 장악이라는 것은 이미 누구나 다 알고계시겠지요. 컨텐츠의 유통으로 얻는 막대한 이익을 노리고 발매된 아이패드는 아이팟이 아이튠즈스토어를.. 아이폰이 앱스토어라는 마켓을 등에 업고 등장했듯이.. 아이북스(스토어)라는 새로운 마켓과 함께 등장했습니다. 그리고 IOS 4.0 등장과 함께.. 드디어 이 아이북스를 아이폰과 아이팟터치에서도 만나볼 수 있게 되었습니다. 애플의 3번째 도전.. 아이북스의 성공 가능성? 지금부터 그 가능성에 대해서 살펴보겠습니다.

아이북스는 기본적으로 EPUB 문서를 아이북스 스토어에서 유/무료로 구입하여 이용할 수 있습니다. 또는 굳이 아이북스를 통해서가 아니더라도 유저가 보유한 EPUB 또는 PDF 문서를 아이튠즈를 통하여 직접 아이북스에 넣어서 이용할 수도 있습니다. 우선 아이북스의 전체적인 구성과 기능부터 살펴보겠습니다.

EPUB(electronic publication)은 국제 디지털 출판 포럼(IDPF, International Digital Publishing Forum)에서 제정한 개방형 자유 전자서적 표준이다. EPUB은 자동공간조정(reflowable)이 가능하게 끔 디자인 되었다. 이는 EPUB으로 만들어진 내용을 볼 때 디스플레이하는 기계의 형식, 크기에 자동으로 최적화되어 보여줄 수 있다는 뜻이다. EPUB는 2007년 9월 이전에 있던 오픈 eBook 표준을 대체하기 위해 국제 디지털 출판 포럼에서 공식 표준으로 채택되었다.

- 위키백과 발췌..

 

아이북스를 실행하여 처음 만나는 화면은.. 마치 책장에 책을 진열한 모습과 같습니다. 단순히 책의 목록만 나열해주는 것이 아니라, 음악의 커버이미지와 같이 책의 표지를 직접 보고 원하는 책을 선택하여 이용할 수 있기 때문에, 진짜 책이구나.. 하는 느낌으로 이북에 대한 괴리감을 어느정도 보완하려는 시도 같고.. 실제로 미적으로도 훨씬 보기가 좋지 않나 싶습니다.

EPUB 문서(이하 이북)와 PDF 문서는 별도의 책장(?)에 보관되어 있으며, 이러한 정렬방식은 미적인 부분은 합격점을 줄만하지만.. 보유 서적이 많아질 수록 정리와 원하는 서적을 선택하기가 불편할 것으로 예상되므로.. 목록별로 정렬을 하거나 검색 기능도 준비되어 있습니다. 그 외에 아이북스에서 바로 스토어로 접속할 수 있도록 상단에 스토어 메뉴를 만들어 놓은 것과 스토어에서 유료로 판매되는 서적의 샘플도 눈길이 가는군요.(스토어는 후에 살펴보겠습니다)

                              기본 유저 인터페이스                             

 

먼저 이북을 직접 살펴볼까요? 잡스가 좋아한다는 푸 동화책입니다. 가장 먼저 삽화...그리고 목차가 보이는군요. 스크린샷으로는 보여드릴 수 없지만, 페이지를 넘길 경우, 책장이 넘어가는 듯한 애니메이션이 있기 때문에 실제로 책을 보는 느낌이 어느정도 전달이 되는 것도 같습니다. 목차는 단순히 페이지와 책의 골격을 살펴보는 수준에 그치지 않고, 이북이라는 이름에 걸맞도록 직접 원하는 목차를 선택하면 바로 해당 페이지로 이동할 수 있습니다.

그 외에 자신이 직접 책갈피를 추가할 수도 있습니다. 책갈피는 아이북스 키노트에서 잡스가 강조했듯이, 아이폰 설정 메뉴에서 아이북스로 들어가 동기화를 활성화하면, 여러분이 가진 아이패드 및 아이폰에 자동으로 책갈피가 동기화가 됩니다. 정확히는 여러분의 계정에 책갈피가 동기화가 된다고 해야겠지요. 여하튼 덕분에 집에서 아이패드로 책을 읽다가 외출 시에는 자연스럽게 아이폰으로 독서를 이어나갈 수 있게 되었습니다.

                              설     정                             

 

아이폰/터치/패드 등이 전자잉크를 사용하는 전문 이북리더기에 비해서 가장 불편한 점은 역시 장시간 책을 보기에 눈의 피로도가 크다는 점을 감안해서 아이북스에서도 다양한 옵션으로 유저가 최대한 편리한 환경을 이용할 수 있도록 몇가지 설정을 두고 있습니다. 좌측부터 순서대로 먼저 밝기를 조정할 수 있으며.. 글자의 폰트에 대한 설정과 배경(종이)색의 화이트/세피아 설정 등이 바로 그것입니다. 물론 이정도의 옵션은 다른 이북리더 애플리케이션에서도 기본적으로 지원하는 기능이다보니 아이북스의 특별한 장점이라고는 볼수 없습니다. 그 우측에는 검색과 책갈피 기능이 자리잡고 있는걸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

                              편 의 기 능 - 검 색                             

 

전자잉크 이북리더기에 피로도 면에서는 불리한 만큼, 아이북스는 가능한 다양한 기능을 지원하고 있습니다. 책을 읽다가 특정한 단어 등을 터치하고 있으면 위의 스크린샷과 같은 메뉴가 나오는데.. 이를 활용하여 사전/하이라이트/메모/검색을 이용할 수 있습니다. 먼저 검색의 경우는 말그대로 설정한 단어와 같은 단어를 어떤 페이지에 또다시 등장하는지 검색하여 결과를 보여주고, 또 구글과 위키백과에서 해당 단어에 대한 정보를 얻을 수 있습니다. 만약 어떤 논문을 읽다가 어려운 학술용어가 나왔다면, 이에 대해 바로 구글/위키 백과를 통하여 정보를 얻을 수 있을 것 같군요.

 

또는 단순히 해당 단어가 무슨 뜻인지 모르겠다 하는 경우에는 사전을 이용하여 단어에 뜻 등을 찾아볼 수 있습니다. 사전 메뉴를 이용하여 사전을 다운로드 한 후, 그 결과를 스크린샷에 담아 보았습니다. 대단히 편리한 기능이 되겠지만은, 해당 컨텐츠가 국내의 것이 아니다보니, 아쉽게도 영영사전만 지원되고 있으며, 아이북스에서 구매한 자료가 아니라면 당연하지만 사전을 이용할 수 없어 아쉬움이 조금 남습니다. 앞으로 아이북스에 국내 컨텐츠가 올라온다면 어느정도 이러한 문제점이 해소되겠지만, 몇몇 이북리더 애플리케이션의 경우, 애플리케이션 자체에 별도의 사전을 탑재하여 컨텐츠와 관계없이 사전기능을 이용할 수 있었던 것과 떠올린다면, 이러한 아쉬움이 배가 될지도 모르겠습니다.

                              편 의 기 능 - 하이라이트 및 메모                             

 

마지막으로 중요한 부분에는 하이라이트를 이용하여 체크를 해두거나 유저가 직접 별도의 메모를 남겨둘 수 있습니다. 하이라이트는 쉽게 말씀드리자면, 우리가 책을 읽다가 중요한 부분을 형광펜으로 칠해두는 것과 같다고 보시면 이해가 빠르실 것 같군요. (하이라이트는 5가지 색을 지원합니다)

                              편 의 기 능 - Rotation Lock                             

 

마지막으로 이북이 종이책에 비해 갖는 가장 큰 장점인 어두운 밤 누워서 책보기 스킬을 위하여, 아이북스는 로테이션 락을 이용하실 수 있습니다. 사용방법은 아이북스에 별도로 내장되어 있는 것이 아니며, 홈키를 두번 눌러 멀티태스킹 메뉴를 띄운 후에, 좌측에 있는 로테이션 락을 이용하는 방법입니다. 아쉽게도 아시다시피 세로는 로테이션 락이 가능하지만, 가로보기의 경우에는 락이 지원되지 않아 이번에도 아쉬움이 남는군요. 

 

EPUB 문서를 통하여 기본적인 기능은 거의 소개해 드린 것 같습니다. 서두에 언급했듯이 아이북스는 EPUB 외 PDF 문서 뷰어 기능도 지원되고 있습니다. PDF는 사실상 이미지와 다름이 없으므로 앞서 설명드린 사전, 검색 등의 기능등은 모두 이용하실 수 없습니다. 뿐만 아니라, 아이폰 3Gs 이하 모델들은 480*320 이라는 저해상도를 가지고 있다보니.. 대부분의 PDF 문서를 전체화면으로 표시할 경우, 왼쪽의 스크린샷과 같이 글자가 뭉개져 가독이 불가하므로 핀치투줌을 이용하여 확대해서 봐야하는 불편함이 있습니다.

그러나, PDF 문서는 제법 고사양을 요함에도 불구하고, 해상도가 적정하다면 생각보다 빠른 속도로 페이지 전환(넘기기)가 가능하여 잡지나 만화책 정도를 가볍게 보는데 상당히 유용하다고 평가되어 집니다. 단, 확대 시에 정확한 이미지가 출력되는데 약간의 시간이 소요되는 점음 스펙의 한계라 어쩔수 없다지만, 제대로 감상하기에는 조금 불편한 면도 있다고 보여집니다. 물론 CPU 퍼포먼스는 물론 해상도 자체가 훨씬 높아 확대하지 않아도 가독성에 큰 문제가 없는 아이폰4.. 그리고 특히나 아이패드의 경우에는 PDF 뷰어가 굉장히 큰 활용도를 보여줄만한 기능임에 틀림없어 보입니다.  

                              iBooks Store                             

이제 아이북스 스토어는 아이북스를 실행했을때 처음 만나는 화면 우측 상단의 아이콘을 통하여 언제든지 쉽게 접속할 수 있으며, 기존의 아이튠즈, 앱스토어와 같은 메뉴 구성으로 생소함없이 바로 쉽게 이용하실 수 있습니다. 역시 이번에도 무료 이북 등도 제공이 되고 있지만, 아쉽게도 국내 컨텐츠는 전무한 상태라 영문서적만을 이용할 수 있습니다. 유료 이북의 경우에는 우선 샘플버전을 제공하여 구입을 유도하고 있습니다.




아이폰의 새로운 가능성을 엿보다. iBooks

이상으로 아이북스에 대한 소개와 간단한 평을 마무리 하도록 하겠습니다. 비록 해상도의 한계로 3gs 이하 모델은 PDF 뷰어 기능에 약간 제한적인 면이 없지는 않지만, 다른 PDF 뷰어에 비해서는 훨씬 쾌적한 속도와 인터페이스를 지원하며 EPUB 문서를 보는데는 전혀 지장없으니 아이폰/터치/패드의 새로운 가능성을 열어준 멋진 애플리케이션이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듭니다. 아직까지는 IOS4.0 에 호환되지 않는 애플리케이션이 다수 존재하고, IOS4.0 자체에도 약간의 버그가 존재하여 많은 분들이 선뜻 업그레이드를 꺼려하고 계시지만, 조만간 이러한 문제가 해결된다면, 아이북스의 인기는 점차 가속화되리라 짐작이 가는군요. 마지막으로 국내 첫 아이북스 출판물이 될 것으로 보이는 이북이 현재 저자의 블로그에서 무료로 배포되고 있으니, 관심이 있으신 분들은 찾아가 보시는 것도 좋을 것 같습니다. 이상 리뷰를 마칩니다.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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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너스 - 아이북스용 이북 만들기

1. JPG 등을 활용하여 EPUB / PDF 문서 만들기

Comic4Portable 을 구하여 실행한 후에, 위의 이미지의 설명을 참고하여 EPUB 또는 PDF 로 변환한 후,
아이튠즈를 이용하여 아이폰/팟/패드에 넣으시면 됩니다.



2. TXT 파일을 이용하여 EPUB 문서 만들기


kotxt2epub 프로그램을 구하여 실행한 후, 위의 스크린샷을 참고하여 EPUB 문서로 변환 후,
역시 아이튠즈로 아이폰/팟/패드에 넣으시면 됩니다.

그 외에, 표지/폰트/페이지에 대한 세세한 설정도 가능합니다.

(kotxt2epub은 Java 응용프로그램이므로 확장자 jar 을 실행이 불가할 경우 Java 를 먼저 설치해야 합니다.
http://www.java.com/ko/ 링크에서 다운로드하여 설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