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쌔신 크리드2 (Assassin`s Creed2: Discovery)
Hoolla2010.06.05 22:12:32조회수 5030
| 장르 | 게임 | 가격 | 유료 |
|---|---|---|---|
| 출시국 | 해외 | 평점 | 10.0 |
제작사: Ubisoft
가 격: $ 5.99
펌웨어: 3.0 이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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돌아온 암살자. 어쌔신 크리드..
액티비전 블리자드, 일렉트로닉 아츠와 함께 거대 제작사 및 퍼블리셔로서 국내에서도 레인보우식스, 스플린터셀 등의 시리즈로 익히 알려진 Ubi soft가 야심차게 기획한 어쌔신크리드는 무려 900만장이라는 판매고를 올리면서 Ubisoft의 새로운 메인타이틀로 자리매김했지만, 반복적인 게임플레이로 많은 플레이어의 질타를 받아왔습니다. 그러나 분위기를 쇄신하려는 듯, 1편의 주인공이었던 알테어 대신 Ezio를 새로운 주인공으로 내세우며 제작된 어쌔신크리드 2편은 기존의 살아숨쉬는 듯한 중세 무대를 그대로 옮겨오면서도 다양한 미션과 플레이 방법으로 무장하여 많은 판매량과 더불어 좋은 평을 기록하며 그 입지를 더욱 굳건히 하게됩니다.
그리고 아이폰으로도 또다시 등장하게된 어쌔신크리드2.. 과연 무엇이 얼마나 달라졌으며, 6.99달러($9.99로 재런칭이후 무기한 세일중)라는 아이폰 게임으로서는 다소 고가의 대가를 지불하고 즐길만한 가치가 있는 게임인지.. 지금보다 같이 살펴보실까요?
이번에는 Gameloft가 아닌 Griptonite Games..
1편의 경우에는 아이폰을 포함한 모바일게임계에서는 유명한 Gameloft에 하주를 주었던 Ubisoft 지만, 본편의 분위기 쇄신에 부합하기 위한 결정인지.. X-men Origins : Wolverine의 PSP, NDS 버전, 그리고 NDS 버전의 심즈2, 스포어크리쳐스 등 포터블게임기 게임 개발에 많은 경험이 있는 Griptonite Games라는 회사를 통하여 제작하고 Ubisoft 의 이름으로 런칭되었습니다.(PSP용 어쌔신크리드2 블러드라인도 개발) 물론 1편과 마찬가지로 이번에도 NDS 버전 어쌔신크리드와 완전 동일한 작품이며, 아이폰에 어울리도록 해상도 등을 수정하여 그래픽을 강화하였습니다.
여튼 제작사가 바뀐만큼 같은 게임이라고는 보기 어려울정도로 많은 변화가 이루어졌는데, 1편의 경우에는 기본적으로는 횡스크롤의 형태를 가지고 있으나 2차원이아닌 3차원적 배경 위에서 조심스레 최종 암살 대상으로 이동하는 형태였다면, 2편의 경우는 완전 2차원 배경의 횡스크롤의 형태로 빠르게 장애물을 넘거나 적을 제거하며 진행하는 형태로 변경되었습니다. 1편을 슈퍼마리오와 같다한다면, 2편은 소닉과 같다고 해야할까요? 1편의 경우는 어설프게나마 가정용 콘솔로 발매된 본편을 최대한 옮기려 노력했다고 한다면, 2편은 어짜피 본편을 흉내낼 바에는 차라리 차별화된 재미로 새로운 재미를 주려고 노력했다는 인상입니다. 덕분에 1편 만족한 유저라면 2편에 실망을 할수도 있고, 그 반대의 경우가 있을수도 있겠습니다. 저의 경우에는 후자입니다만..
여전히 훌륭한 그래픽.. 그리고 흠잡을 곳이 없는 사운드와 스토리..
이번작은 물론 영어라는 언어적 장벽이 존재하는 것이 안타깝지만, 전반적으로 짜임새있는 멋진 스토리라인을 가지고 있으며, 콘솔판 어쌔신크리드2편의 바로 전 시점에서 Ezio가 겪게 되는 일들을 다루고 있으므로 콘솔판을 즐긴 유저라도 플레이할 가치가 있는 게임이 될 것 같습니다. 앞서 언급한 것과 같이 게임이 전반적으로 대단히 스피디해졌으며. 이로인해 정지된 배경을 기준으로 할 경우에 1편에 비해서 그래픽적으로 다소 떨어져보일수도 있으나, 빠른 스크롤을 감안했을 경우에는 여전히 훌륭한 비쥬얼을 가지고 있으며, 대체로 꾸준히 좋은 프레임을 유지해주기 때문에 그래픽 부분에서도 흠잡을 만한 부분이 그다지 없어 보입니다.
실기로 직접 플레이해보면 비쥬얼적인 면에서는 부족함이 없다.
사운드면에서는 모바일게임이라고 보기 어려울 정도의 디테일을 보여줍니다. BGM은 게임의 시대와 분위기에 걸맞으면서도 세련미가 넘치며, 암살후 탈주 미션 등에서의 긴박감 넘치는 BGM 등이 플레이어의 손에 땀을 쥐게 만들어냅니다. 적을 암살하거나 검 등이 맞부딪힐때의 이펙트 음 또한 통쾌하면서도 섬세하며, 게임 내 모든 대사는 비록 영어이지만, 게임의 무대가 이탈리아이니만큼 이탈리아 성우를 기용하여 더빙되어 시대와 무대에 대한 몰입도를 높여줍니다.
...들개처럼... 그리고 고양이처럼..
이번작에서는 미션의 목표가 항상 암살은 아니며.. 특정인물을 찾거나 또는 구하기, 그리고 암살후 탈출하기 등 다양한 목표를 가지고 진행하게 됩니다. 이러한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서는 다양한 루트 중 최단거리를 찾아내 먹이를 향해 달려드는 들개처럼 빠르게 질주하며 장애물을 넘고, 적을 처리하면서 진행하여야 합니다. 1편의 경우 3차원 공간이지만 사실상 단일 루트만 존재하며, 대부분의 미션구성이 단조롭기에 반복 플레이를 강요로 쉽게 질리게 된다는 점을 상기해본다면, 2편의 경우, 완전한 횡스크롤임에도 다양한 경험으로 재미를 주고자 많은 노력을 기울였다는 것을 알수 있습니다.
특히 게임플레이에 적응한 이후, 탈출 미션 등에서는 장대비처럼 쏟아지는 적 화살을 뒤로하며 적을 피해 달리는 스릴감과 상쾌함은 콘솔버전과 차별화하여 플레이어에게 주고자 했던 재미가 무엇이었는지.. 그리고 그 선택이 주효하였음을 느끼게 합니다.
Thief 를 앞서기 위해서는 최단 루트를 찾아내야만 하니 참고하시길..
물론 항상 스피디한 플레이 일변도로 게임이 진행되지는 않으며, 잠입미션이나 암살미션 등에서는 고양이처럼 사뿐히 적을 피해서, 또는 발각되지 않고 암살하면서 목표를 향해 빠르면서도 조심스럽게 다가가야 합니다. 이러한 미션은 스텔스모드로 진행이되며, 적에게 발각될때마다 화면 왼쪽상단의 삼각모형에 빨간불이 들어와, 발각이 3번을 초과하면 게임오버가 되므로, 암살자답게 어둠속의 그림자가 되어 다가가야 할 것입니다.
물론 이는 클리어보상인 싱크포인트 획득기준이기에 초과하더라도 클리어는 가능하며,
최단루트 파악 및 조작에 완벽히 익숙해지기 전에는. 목표시간을 훨씬 초과하게 될 것이다.
다양해진 액션으로.. 능숙한 암살자가 되어보자..
이번작은 어쌔신이 실행할 수 있는 액션이 훨씬 다양해져 이동, 전투, 암살 등 모든 면에서 훨씬 버라이어티한 플레이가 가능해졌습니다. 기본적인 이동법에만도 달리기와 조심스럽게 걷기, 그리고 구르기, 점프, 벽타기, 벽을 박차고 반대 방향으로 재도약 등 많은 기본적인 행동이 준비되어 있으며, 이를 이용하여 다양한 응용동작이 가능하게 됩니다. 가령 벽을 박차고 반대 방향으로 도약의 경우에는 반대편에 벽이 존재한다면 재도약이 가능하기에.. 굴뚝과 같이 양쪽에 벽이 존재하는 좁은 세로형 통로의 경우에는 양쪽 벽을 번갈아 박차면서 빠르게 오르거나 내려갈 수도 있습니다.(후반부에 이 동작을 익혀야만 클리어 가능한 미션이 존재하므로 필연적으로 익히게 됩니다)
어쌔신크리드2 디스커버리의 숨은 재미를 느끼게 될 것이다.
전투 동작에는 기본적인 검 콤보 공격과 막기 외에 타이밍 콤보를 이용한 적 가드 무너뜨리고 공격하기, 반격기, 화살 튕겨내기, 굴러서 적 지나치기 등이 있습니다. 또한 검 외의 무기인 나이프를 이용하여 발각의 위험 때문에 접근하기 힘든 적을 단숨에 제거하거나, 발각된 후라도 전투에 활용하여 상대하기 곤란한 적의 제거에 효과적으로 활용할 수 있습니다.(발각 이후에는 일격에 제거되지는 않습니다) 또, 적에게 들키지 않기 위하여 특정 장소 등에 은신하거나 적에게 접근하여 한번에 암살할수 있으므로 상황에 걸맞는 액션으로 능숙한 암살자가 되어봅시다. 이러한 다양한 조작법은 진행됨에 따라 추가되며, 그때마다 튜토리얼을 통하여 조작에 익숙해지도록 도와줍니다. 이러한 모든 조작법과 진행루트를 파악하면서 게임에 능숙해질수록 플레이어는 이번작의 숨은 재미에 푹 빠지게 될 것입니다.
화려하면서 다양한 암살 동작이 준비되어있다
발을 잡아끌어 낭떠러지로 던져버릴수도 있다.
이러한 다양한 액션이 가능하더라도 매번 같은 적만 상대한다면 쉽게 지루하기 마련.. 그러나 다행스럽게도 항상 같은 적만 등장하지 않습니다. 기본적인 검을 이용한 병사 외에 궁병, 절대 쓰러지지않는 창병, 그리고 2타째 가드 불능 공격을 하면서 페이크 공격까지 하는 가드캡틴 등, 적의 특성에 맞춰 상대해야 하므로 전투의 즐거움은 배가 될 것입니다.
2타를 페이크 모션만 취하고 시간차 공격을 다시하곤해서 까다로운 적이다
만족스러운 볼륨과 다양한 클리어 특전.
지금껏 아이폰으로 기발매된 게임들의 공통점이 항상 볼륨 부족이었다는 점이었습니다. 이는 최고가가 $9.99에 불과하며, 대부분의 아이폰 게임 유저가 라이트유저로서 $0.99 짜리 캐쥬얼 게임에 익숙한 성향이 짙다는 현실을 감안한다면 어쩔수없는 부분이기도 합니다. 그러나 Assassin`s Creed2: Discovery의 경우에는 서두에 밝혔듯이 NDS로 발매된 게임과 동일한 게임이기에 볼륨면에서도 굉장히 풍족한 면을 보이고 있습니다. NDS로는 수십달러에 발매된 게임을 10달러미만으로 구입할 수 있다는 점에서 어쩌면 아이폰 유저로서는 행운이 아닌가 싶기도 합니다.
이보다 강화된 그래픽으로 반의 반도 안되는 가격으로 즐길수 있다니..
여튼 이번작의 경우는 총 8개의 메모리블럭(일종의 챕터)로 구성되어 있으며 하나의 메모리클럭은 수개의 미션으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하나의 미션은 보통 싱크포인트 획득 제한 시간으로는 5분미만의 짧은 시간을 요구하지만, 실제로 대부분의 미션은 첫플레이시에 제한시간보다 최소 2배,, 경우에 따라 몇배의 시간이 소요되므로 엔딩까지의 플레이타임은 다른 아이폰 게임에 비하면 대단히 풍성한 편입니다.
뿐만 아니라 다양한 숨겨진 요소와 클리어 특전이 존재하므로 엔딩을 본 유저라도 다시 플레이할수도 있습니다. 먼저 숨겨진 장소를 통하여 다양한 아트갤러리를 수집하거나, 미션 중에 특정 아이템을 습득하면 해금되는 10개의 챌린지 모드를 찾아서 여러번 반복 플레이할 수 있습니다. 챌린지모드는 모든 종류의 적을 상대로 끝까지 살아남는 전투 미션이나 인질 구출 등 스토리모드에 등장했던 다양한 목표를 재구성하여 즐길수 있도록 마련되어 있습니다.
게다가 매 미션을 클리어할때마다 성과에 따라서 주어지는 싱크포인트가 누적됨에 따라서 Animus Hacks이 해금되는데, 해금된 핵을 적용하면, 하드모드 또는 노레이더모드 등을 통하여 스토리모드를 더욱 어렵게 플레이하거나 무한 나이프 모드, 슈퍼 스텔스모드, 빠르게 벽타기 모드 등을 통하여 새로운 느낌으로 플레이 할수도 있습니다. 또, Ezio가 아닌 본편에 등장하는 등장인물이나 적의 스킨으로 플레이하는 색다른 즐거움도 맛볼수 있습니다. (필자는 Ted 모드가 무엇인지 궁금해서 싱크포인트를 열심히 모으는 중...)
Fast will climbs를 적용하면 수직의 벽을 그냥 달릴수도 있어 굉장히 스피디한 게임이 되기도..
여러모로 클리어 이후에도 다양한 놀거리가 마련되어 있다.
씹으면 씹을수록 단물이 나오는 Assassin`s Creed2: Discovery
비록 앱스토어에서는 1편과 같은 플레이방식을 좋아했던 유저들의 악평으로 평점이 다소 낮은편이지만, 취향에만 부합한다면 Assassin`s Creed2: Discovery는 아이폰 게임중 손꼽힐만큼의 완성도를 가진 게임인 것 같습니다. 필자의 경우에도 첫인상은 그닥 차별화된 재미를 느끼지 못해 좋지 못했지만, 몇시간 플레이하다보니 서서히 몰입하여 후에는 지금까지 즐겨본 아이폰 게임 중 최상위권으로 평가하고 싶은 게임이 되어버렸습니다.
물론 점프를 해야만 하는 상황에서 아래쪽을 확인할 수 없어 어이없이 낙사하거나, 교전시에 계속 날아드는 화살로 짜증을 유발할 때도 있지만, 다른 아이폰 게임들에 비하여 전체적으로 딱히 흠잡을 부분이 없는 게임이라고 평가하고 싶군요. 아쉽게도 라이트버전이 준비되어 있지 않은 관계로 자신의 취향에 맞는지 미리 확인이 불가하지만, 일단 이러한 게임 플레이에 거부감만 없다면 $6.99 라는 가격 이상의 값어치를 하는 게임이 되리라 봅니다. 이상 리뷰 마치겠습니다.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