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안함 사태에 따른 발표에 다양한 시선이 모아지고 있다. 정부의 북의 도발을 단정짓는 발표에도 불구하고 그 진의를 의심하는 사람들이 오히려 점점 늘고 있기때문이다. 이것은 정부의 발표시점이 지방선거와 맞물리고 있다는 점과 그로인해 지방선거에서 반사이익을 누리고 있음이 각종여론조사에서 밝혀지고 있기때문이기도 할것이다. 북측이 어쩌면 범인으로 당연히 지목될수밖에 없는 상황이지만 정부발표에는 여러가지 문제점이 있는것도 사실인듯하다. 좀더 정확한 사실규명이 필요해 보이지만, 이점을 파고든 하나의 어플이 있어 소개하고자 한다. 이번 사건이 북측의 소행임을 규정하는 가장 큰 역할을 했던 '1번'이라고 적힌 글자를 패러디 삼은, 제 삼자의 입장에서 보아도 묘한 느낌을 주는 어플이다.

문제의 어뢰사진

어플의 초기화면이다. 무료어플인데다가 어플 자체의 용량도 적고 구성도 간단해서 어플의 접근이용성은 높은편이다. 하지만 일시적 사건에 관련된 어플이기에 반짝어플이 될 가능성이 농후하다.

우선 바탕이 되는 사진을 불러와야하는데 초기화면의 새로만들기를 터치하면 바로 새로운 사진을 찍을것인지 아니면 기존의 사진을 사용할것인지를 묻는 레이어창이 하단에 뜨게 되어 있다. 원하는대로 선택하면 된다.

다양하게 글꼴도 선택이 가능하고 글자의 불투명도도 조정이 가능하다. 단발성 어플이기때문에 더이상의 기능도 필요없을뿐이고 어플 개발자가 딱 필요한만큼만 어플의 내용을 구성했다는 생각이든다. 글자의 크기나 위치는 단순히 드래그를 통해서 쉽게 조정할수 있다.

이 어플을 보면서 현 정부에 대한 불신이란 키워드가 자판의 연타처럼 계속 떠오르는것은 어쩔수 없어보인다. 사건발발 후 2달이나 질질끌다가 대통령까지 나서서 발표했지만, 여전히 국민들의 상당수는 그 진위에 대해 물음표를 던지는 듯하다. 국민의 입장에서는 유일한 정보창구가 정부의 조사와 발표뿐이라는 것이기에 안타까움은 훨씬 더하다고 볼수있다. 그리 가망성은 없어보이지만, 정부의 신뢰도 회복의 문제도 시급해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