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켓 레전드(Pocket Legend)

제작사: Spacetime Studio
가   격: FREE
펌웨어: 3.0 이상



온라인 게임... 관심들 있으시죠??
게임에 조금이라도 관심을 가지고 계시는 분들이라면 WOW 라는 게임을 모르시는 분들이 없으실 거라고 생각이 됩니다. `스타크래프트` `디아블로` 시리즈로 국내에서도 최고의 인지도를 가지고 있는 블리자드 엔터테인먼트. 그 블리자드를 있게 했던 `워크래프트`의 세계관을 바탕으로 제작되어 평단과 유저 모두에게 최고의 평가를 받음과 동시에 월 평균 매출액이 무려 `1억달러`를 넘는 `WOW` 소리가 절로 나오는 수익까지 기록하고 있는 MMORPG이죠. `WOW`의 예를 보면 알 수 있듯이, MMORPG는 패키지 게임과는 달리 꾸준한 업데이트로 지속적인 컨텐츠만 보강해준다면 꾸준한 수입을 얻을 수 있기 때문에 소위 말하는 `대박` 장르 중 하나입니다. 그러나 다중 플레이어 접속을 기반으로 하는 게임이다보니, 네트워크 문제, 게임 밸런스 등 패키지 게임에 비해서 제작이 훨씬 어렵고 방대할 뿐 아니라, MMO 게임간의 경쟁도 심하다보니 선뜻 제작에 발을 담그기 어려운 장르이기도 합니다.

그래서인지..언제 어디서나 온라인 접속이 가능한 아이폰은 중독성이 강한 MMORPG를 즐기기에 충분히 매력적인 플랫폼일 뿐 아니라 그동안 아이폰 게임 시장의 양적 성장이 가파름에도 불구하고 아이폰 MMORPG는 쉽게 만나볼 수 없었습니다. 그나마 가장 MMORPG 다운 면모를 보여준 Sevenswords prologue 나 Graal online classic 등은 아이폰에 최적화되어 있지 않은 환경 등의 문제점으로 사실 큰 인기를 얻지 못하고 있는 형편이었구요. 그런데 드디어 어디서나 즐길만한 아이폰 MMORPG가 등장했습니다. 오늘 소개할 POCKET LEGEND 가 그 주인공입니다.

영리한 포켓레전드 개발자들..
포켓레전드는 워리어, 아처, 인챈트리스까지 총 3개의 클래스를 선택하여 게임을 플레이할 수 있습니다. 마을에서는 모든 플레이어가 동시 접속한 상태에서 게임이 플레이되지만, 실질적인 게임플레이, 즉 전투(사냥)이 이루어지는 곳은 최대 5명의 플레이어가 접속이 가능한 던전에서 플레이하게 됩니다. 던전으로의 접속은 퀵 플레이, 또는 게임이 플레이되고 있는 던전(방)의 목록을 살펴보고 선택하는 것 만으로도 쉽게 전투에 참여하는 것이 가능합니다.(이런 던전의 개념은 디아블로 또는 WOW의 인스턴스 던전과 유사하다고 생각하시면 될 것 같습니다) 물론 온라인 상의 모든 플레이어가 동시에 한 자리에서 전투를 즐기는 것을 원하시는 분들도 있겠지만, 결과적으로 봤을때 포켓레전드의 이러한 월드 구성은 현명한 선택이었다고 보여집니다.

일단 게임플레이가 쾌적합니다. 사양이 낮은 PC로 WOW를 즐기신 적이 있는 분들이라면, 일반 필드에서는 다소의 버벅임이 존재하더라도 일단 인스턴스던전에 진입하고 난 후에는 프레임이 훨씬 상승하는 등 상대적으로 원활한 플레이가 가능했던 것을 경험하셨을 겁니다. 이는 던전에 비하여 일반 필드의 경우, 훨씬 방대한 지형데이터과 수많은 플레이어를 계속 처리해야하는 부담 때문입니다, 포켓레전드는 이를 역으로 이용하여 전투자체를 소수의 플레이어만이 접속 가능한 던전으로 제한하여 스펙이 제한되어 있는 아이폰으로 가능한 화려하면서도 미려한 그래픽으로 쾌적한 전투가 가능하도록 했습니다. 뿐만 아니라, 동시에 받아들여야하는 네트워크 상의 데이터 부담eh 줄여 3G로 플레이하더라도 렉에 대한 큰 걱정없이 게임을 즐길 수도 있게 되었습니다.

또, 국내 MMORPG 유저에게는 익숙한 플레이기는 하지만, 필드상의 몬스터를 혼자 또는 불특정 다수의 플레이어가 공격하는 플레이를 하게 되면 게임이 많이 단조로워지고, 새로이 리젠(생성)되는 몬스터를 찾아헤메는 것 또한 지치지기 마련인데, 5명의 플레이어가 던전을 클리어하는 형식으로 게임이 진행이 되다보니, 자연스럽게 무의미한 이동시간을 배제되고, 다수 또는 하나의 강력한 몬스터를 상대로 각자의 역할과 상황에 맞는 플레이를 즐길 수 있다보니, 지루할 틈 없이 훨씬 긴박감 넘치는 전투를 즐길 수 있게 되었습니다.

아바타는 나의 분신.. 남들과 같으면 무슨 재미??
계속해서 협력플레이에 대해서 이야기를 해보자면, 사실 포켓레전드는 3개의 클래스만을 지원하다보니, 협력 플레이라는 것이 유기적으로 이루어질까 염려가 되어 보이기도 합니다. 그러나 포켓레전드는 레벨이 오를때마다 부여되는 스테이터스(게임 내에서는 정확히 어트리뷰트) 포인트와 스킬포인트를 분배하여 자신만의 개성있는 캐릭터(아바타)를 육성할 수 있으니 걱정하지 않으셔도 될 것 같습니다. 전사를 기준으로 설명하자면, 적에게 강력한 일격을 가하는 스킬에 중점적으로 투자하여 데미지딜러로 육성할 수도, 또는 적의 어그로(위협수준)을 자신에게 당겨와 파티원들의 안정적인 공격을 위하여 적의 공격을 받아내는 탱커로도 육성할 수도 있습니다. 그리고 이런 탱커를 보호하기 위하여 인챈트리스를 힐러로 육성할 수도, 또는 파티원 들의 능력을 극대화하기 위한 버퍼로도 육성이 가능합니다.

맛있는 국물이라도 포크로 먹으려면 속터지지...
그동안 아이폰으로 게임을 플레이해오신 분들에게 조작이 불편하여 불편함을 겪은 게임이 분명 적지 않았을 것입니다. 그런데 상대적으로 게임의 조작이 좀 더 어려울 수 있는 MMORPG 를..?? 이 부분 역시 포켓레전드에서는 걱정할 필요가 없습니다. 일단 이동자체는 아날로그 스틱으로 이루어지지만, 적을 공격하거나 보물상자를 열 때(..또는 부술때) 이를 선택하거나 할 필요가 없이 그냥 공격버튼을 한번 누르는 것만으로 자동으로 캐릭터와 가장 근접한 적을 선택하여 이동한 후에 공격을 하게 됩니다. 물론 이러한 자동 타켓팅으로 되려 불편을 겪는 경우도 없다고 할 수는 없지만, 대부분의 경우에 큰 조작의 불편없이 빠르게 적에게 대응할 수 있다는 것은 조작에 있어서 큰 장점이 됩니다.

또, 보통의 아이폰 RPG 게임 등과 같이 화면 상에 미니맵(활성/비활성 가능), 자신의 현재 HP, MP의 상태와 포션, 스킬을 사용할 수 있는 UI가 존재하며, 마을 등에서 상점을 찾아가 물건을 팔거나 구입할 필요없이 메뉴에 들어가서 바로 상점을 이용할 수 있습니다. 그러나 협력플레이를 중점으로 하는 게임이라며 이 정도의 UI 정도는 많이 부족하지요? 포켓레전드는 협력플레이를 중시하는 MMORPG 답게 파티원의 상태창을 항시 보여줄 뿐 아니라, 원활한 의사소통을 위하여 미리 준비되어 있는 메세지를 선택 또는 직접 작성하여 자신의 의견을 표출할 수 있습니다. 게다가 채팅 외에도 자신의 의사나 감정을 표현할 수 있는 행동 옵션도 마련되어 있으니 적절히 활용하여 효율적으로 또는 즐겁게 파티플레이를 즐기시길 바랍니다.

MMORPG는 사람한번 빠져나가면 끝장이라는거.. 몰라??
자.. 여기까지 말씀드렸던 것과 같이 포켓레전드는 이제껏 플레이할 수 있었던 아이폰 MMORPG 와는 다르게 상당히 영리하게 잘 만들어진 게임입니다. 그러나 그렇다고하여 아쉬운 점이 없지는 않습니다. 일단 다양한 캐릭터가 육성이 가능하지만, 스스로 그 폭을 제한하고 있는 부분이 존재합니다. 바로 스테이터스가 단 3개라는 부분 인데요. 힘은 체력과 힘을 기반으로 하는 공격의 데미지, 민첩은 공격/회피율, 지능은 MP와 MP 재생율에 영향을 미치게 되는데, 전사의 예를 들자면 다른 스테이터스로 인한 보너스가 없는 것은 아니지만 가장 중요한 체력과 공격력을 얻을 수 있다는 점에서 힘에 비하여 상대적으로 그 유용성이 떨어집니다.

물론 효율자체를 배제하고 개성넘치는 캐릭터를 육성하고자 하는 분들은 예외가 되겠지만, 대부분의 유저가 그렇듯이 자신의 캐릭터를 강력하게 키우기 위해서는 전사는 힘에 올인..이라는 공식이 생겨날 수 밖에 없어, 다양한 캐릭터를 육성하는 즐거움이 반감될 수 밖에 없습니다. 스테이터스를 좀더 세분화하였다면, 자신이 키우고자하는 캐릭터의 특성에 따라 스킬과 적정 스테이터스의 조합에 대해 고민하는 즐거움이 배가 되었을텐데.. 하는 아쉬움이 생기는 부분입니다.

뿐만 아니라, IPad 의 런칭에 맞추어 게임이 급히 발매되었는지 아직은 즐길만한 컨텐츠가 많이 부족하다는 것도 게임의 평가에 다소 흠이 되는 부분입니다. 현재까지 즐길 수 있는 컨텐츠는 오로지 전투(사냥) 뿐이며, 다른 유저와 아이템을 거래하거나 다양한 재료를 모아 아이템을 제작 또는 업그레이드, 또는 다른 유저를 상대로 PvP 를 즐길 수도 없습니다. MMORPG 가 커뮤니티의 완성도도가 중요하며, 이런 커뮤니티의 완성에 있어서 자신만의 아이템 또는 자기 캐릭터의 강력함을 뽐내는 부분도 중요하다는 점에서 이런 부분은 앞으로 다소 보완이 되어야 하는 부분이 아닌가 싶습니다.

단순히 이런 맥락에서 보지 않더라도, 새로운 레벨의 맵을 제작하는 것보다 유저들이 컨텐츠를 소모하는 속도가 훨씬 빠르다는 관점에서도 다양한 즐길거리를 추가하는 것은 앞으로 포켓레전드가 지속적인 사랑을 받기 위한 핵심과제가 되지 않을까 생각이 됩니다. (현재 도달가능한 최대 레벨인 13레벨에서 유료 결제를 고민하게 하는 부분이기도 합니다.)

무료 시식 한번 해보세요~~
물론 몇가지의 단점도 존재하지만, 지속적인 보강이 이루어지는 MMORPG의 특성상 포켓레전드는 앞으로 기대를 할 만한 게임임에는 틀림이 없는 것 같습니다. 아니.. 지금 수준에서만 보더라도 사실상 제대로 즐길만한 MMORPG는 포켓레전드가 유일하며, 기본적인 토대가 잘 마련되어 있는 만큼, 앞으로 꾸준한 관리만 보장된다면, MMORPG의 플레이어는 해당 게임에 종속되어버린다는 점(하나의 게임만을 지속적으로 플레이한다는 의미)에서 가장 거대한 게임 중 하나가 될 것이 분명해 보입니다..

무료로 10레벨까지의 몬스터를 만나볼 수 있으며, 캐릭터의 레벨보다 3레벨 아래의 몬스터까지 경험치를 얻을 수 있기에 13레벨까지 육성이 가능하니.. 일단은 한번쯤 직접 플레이해보시는 것이 좋지 않을까 싶군요. 게임에 대한 이런저런 정보를 얻을 수 있고, 또 플레이할 국내 유저분들을 찾고자 하시는 분들은 (혼자 들어가면.. 탱킹하다가 힐 한번 못받고 죽기 일쑤입니다...ㅜ) 나인웍스님의 커뮤니티를 한번 방문하시기를 추천드립니다.(나인웍스님~ 저 잘했쬬~?? ㅎㅎ) 이상 리뷰 마치겠습니다.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나인웍스님의 아이폰게임 커뮤니티(http://iAppGam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