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라인으로 하는 화려한 3D그래픽 게임들이 넘쳐나는 시대지만

추운 겨울밤에 이렇게 아이패드 한 대를 놓고 둘이서 마주앉아 할 수 있는 소박한 게임도

나름의 매력이 있지 않을까 생각해봅니다 ^^ 대체로 진행이 빠르게 되기 때문에

한 게임 당 2분에서 5분 정도면 끝낼 수 있어서 친구나 직장동료들과

점심 저녁 때 가볍게 즐기기에도 좋을 듯 해요.

(물론 CPU를 상대로 혼자서 할 수 있는 순위 대전 모드도 있어요.)

게임방식은 매우 간단한데요, 장기말 중에서 원하는 유닛을 선택하고

전장으로 출정시키면 되는데 [터치는 직진] [드래그는 사선 진행]이에요.

실제 게임 구동 영상을 보시면 게임 방식이 한번에 이해되실 거에요.

아이패드1으로 돌린 CPU와의 대전 영상인데,

(저사양 게임이니 당연한 것이지만) 아이패드1에서도 원활하게 진행이 가능합니다.
다만 유닛이 최대치에 근접하게 될 경우 약간의 느려짐이 있긴 해요.
 
영상에 보시면 오른쪽에 있는 북을 두 손가락으로 치는 부분이 있는데
공격력을 상승시키는 명령이구요. 중간에 유닛이 돌로 변신하는 것은 특수 스킬이에요.
이런 여러 요소들이 어우러져서 전투를 더욱 재미있고 박진감 넘치게 만들어줍니다.
 

위 스크린샷은 유저간의 1:1 대전 스크린샷인데 배경맵마다 자원의 위치와
방어탑의 유무 등이 다르기 때문에 그에 맞는 전략을 잘 짜야 합니다.
 
옵션으로 설정할 수 있는 [이동속도 2배]나 [금 채굴량 2배], [카드 삭제전] 등을
활성화하면 더욱 불꽃튀는 대전이 가능합니다. 이동속도 2배를 활성화할 경우
1분 내에 승부가 날 수도 있을 거에요^^
 
 
게임점수로 순위를 산정하는 순위대전 모드도 준비되어 있는데요,
전쟁안개 속의 인공지능과의 대결을 통해서 유저간 일대일 대전과는 다른
새로운 긴장감 속에 게임을 진행할 수 있어요.
 

인공지능은 보통 [고스트]라고 하는, 게임점수 순위100에 오른 유저들 중
임의의 유저의 전략특성이 반영되어 구성되는 방식이에요. 예를 들면 초반에
빠른 러쉬를 간다거나 빠른 업그레이드를 한다거나 이런 부분들부터
러쉬를 가는 주경로까지 여러 데이터들을 저장해놓았다가
인공지능의 프로세스에 반영시키는 거죠.
이를 통해서 인공지능과의 대전이 단조롭지 않고 매번
새로운 상대를 만나는 듯한 느낌을 받을 수 있어요.

또 한가지 특이한 점은 유저 카드계정이에요.
 
보통 한 패드에서 둘이 할 수 있는 게임은 유저간 대결의 결과가
따로 남지 않고 순간의 대결로 끝나고 마는 경우가 많은데요,
RTS장기는 한 기기에 10개까지의 유저 카드를 만들어서
각자의 승패를 기록할 수 있기 때문에 더 흥미롭게 게임진행을 할 수 있고
전투 기록을 하나의 추억으로 남길 수 있다는 장점이 있어요.

장기를 컨셉으로 하긴 했지만 실시간 전투 기반이다 보니
게임 룰이나 시스템은 장기와는 많이 다른데요,
장기처럼 전략적으로 고민하고 집중해야 하는 게임이라는 점에서는
비슷한 면이 있습니다. 오리지날 장기의 전략적 핵심이 장기말들의 '길'이었다면,
RTS장기의 전략적 핵심은 각 유닛들의 속성 활용과 전술적 터치 등이 될 듯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