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eviewed by Hendkake

 

 

 

타이쿤 류의 게임을 좋아하시나요? 도시, 상점, 놀이공원 등등을 직접 운영해 보는 것이 재미있죠. :D

그렇다면 이번에는 화분을 키워보시는 게 어떠세요? 뭔가 생소하시다구요? 시시할 것 같다구요?

하지만 절대 그렇지 않아요.

 

 

자, 그럼 지금부터 화분을 경영하는 타이쿤 시리즈 플랜트 타이쿤 (Plant Tycoon)을 소개하겠습니다.

 

그림 1. 초기 화면.

 

게임을 시작하면 정원과 같은 곳에 메뉴가 있는 것이 보입니다. 왠지 음악도 평화로운 게 딱 제가 좋아하는 분위기인데요. :-)

Play 는 게임 시작 및 이어하기, Options 는 게임 설정, Help는 도움말, Start Over는 현재 게임을 중단하고 새로운 게임 시작 입니다.

 

일단 궁금하니 바로 Play를 터치해 보겠습니다.

 

그림 2. 스토리 설명 화면.

 

타이쿤 시리즈에도 스토리가 있군요. (-_-) 내용을 대충 보면 6가지의 마법 식물을 찾을 때까지 생고생하게 될 거라고 협박(?)하고 있습니다. 그러면서 도움이 필요하냐고 물어보는데 Yes를 선택하면 튜토리얼 모드로 들어가게 됩니다.

처음이니까 연습을 좀 해 봐야겠죠? :D

그림 3. 게임 시작(튜토리얼) 화면.

 

타이쿤 시리즈의 단점 중 하나는 거의 다 외국게임인 데 비해서 한글화가 된 게임은 드물다는 것인데요.

역시 영어의 압박이 찾아옵니다. (T_T)

대충 내용은 이렇습니다.

 

'플랜트 타이쿤에 오신 것을 환영하며 6개의 마법식물을 찾는 것이 당신 목표입니다. 당신이 만들어낸 식물과 씨앗 등을 팔아서 실험과 연구 자금 등을 마련할 수 있습니다. 몇 개의 씨앗과 씨 뿌리기부터 시작하겠습니다.'

 

실험? 연구?

뭔 소린지 아직 모르겠지만 알았다고 합니다.

 

그림 4. 씨앗 심기 튜토리얼 화면.

 

그 다음부터는 하얀색의 화살표가 나오며 튜토리얼이 계속 진행됩니다. 흙을 먼저 뿌리고 물을 준 후 씨앗 주머니에 있는 씨앗을 심어주면 씨앗 심기는 완료가 됩니다.

 

이제부터 기다림의 시작인데요. 한 가지 말씀 안 드린 것이 이 게임은 리얼(레알?) 타임 시뮬레이션입니다. 즉 화분을 터치하면 왼쪽 하단에 나오는 '000분 후 발아한다.'가 게임 내 시간이 아니라 현실 시간과 같다는 것입니다!!

 

물론 저같이 기다림이란 것을 극도로 싫어하는 사람들을 위해 여러 가지 약품들이 존재합니다. 하단 메뉴에 서플라이(Supplies)를 터치하면 여러 아이템을 구입할 수 있습니다.

 

그림 5. 화학 약품 구매/사용 화면.

 

서플라이 메뉴에서는 장비, 화학 약품, 씨앗, Nursery(화분 판매하는 곳)의 장식품 등을 구매할 수 있습니다.

각 아이템을 터치하면 아이템에 대한 설명이 나오게 됩니다.

 

그림 5는 호르몬 촉진제(?)를 사용해서 빨리 자라도록 하는 장면입니다.

 

식물이 다 자란 상태가 되면 수분(pollination, 受粉, 종자식물에서 수술의 화분(花粉)이 암술머리에 붙는 일. 가루받이라고도 한다.)을 할 수 있습니다. 수분은 화분마다 한 번만 가능하며 이 때 A의 식물의 꽃가루를 그대로 A에 뿌리면 A 식물의 씨앗을 얻을 수 있고, A 식물의 꽃가루를 B에 뿌리면 교배가 됩니다.

 

아! 아까 실험, 연구 어쩌고 하던 게 이 말이었군요.

 

그림 6. 꽃가루받이(Pollination) 화면.

 

화분을 키우다 보면 색이 바래는 잎 등이 있습니다. 그런 잎들은 일찍 잘라주어야 건강하게 잘 자랍니다.

장비 주머니의 가위(?)를 터치한 후 자르고자 하는 화분으로 드래그 합니다. 그 다음 색이 바랜 잎을 잘라줍니다.

 

그림 7. 화분 손질 전[왼쪽]과 손질 후[오른쪽] 화면.

 

그리고 플레이 중에 나비나 잠자리, 딱정벌레 등이 돌아다니는 것을 볼 수 있습니다.

이것들은 장비 주머니의 잠자리채로 잡을 수 있으며 이렇게 잡은 벌레들은 하단의 콜렉트(Collect)에서 확인할 수 있습니다.

한 번 잡았던 벌레는 자동적으로 팔리게 되어 돈을 벌 수 있습니다.($_$!)

 

그림 8. 곤충 채집 화면[왼쪽]과 수집된 곤충들 화면[오른쪽].

 

수분까지 완료하면 약간의 시간이 흐른 뒤 씨앗을 생산하게 되는데요. 화분 상태의 왼편에 상태 메뉴에 depleted 가 나올 때까지 생산을 계속합니다. 보통 화분 하나당 3~5개의 씨앗을 생산하게 됩니다. 이 씨앗들은 씨앗 창고에 보관할 수 있고 아니면 팔 수도 있습니다. 씨앗을 파는 방법은 메인 화면의 돈 옆에 있는 쓰레기통(Trash)으로 씨앗을 드래그 하면 됩니다.

 

또, 하단의 씨앗(Seed) 메뉴에서는 씨앗 창고처럼 되어 있어 씨앗을 보관하고 필요한 씨앗을 주머니로 꺼내올 수 있습니다.

씨앗을 선택하면 왼쪽 하단에 식물들이 나오는데 이는 그림에 나온 식물의 수분에 의해 생성된 씨라는 뜻입니다.

이를 통해 어떻게 얻어진 씨앗인지, 이 씨앗이 자라서 어떤 식물이 될 지 대충 예상할 수 있겠죠. :D

씨앗 보관장은 총 3칸인데 나머지 2칸은 서플라이에서 구입할 수 있습니다.

 

그림 9. 씨앗 생산 화면과 Seeds 화면.

 

마지막으로 다 자란 식물을 팔기 위해서 식물의 값을 매깁니다. 화분을 터치한 뒤 중간의 Price를 터치한 후 원하는 가격으로 설정한 후 밑의 Sell을 터치하면 화분에 판매중(SALE)이라는 태그가 붙게 됩니다. 이 상태에서는 팔리지 않으며 하단의 'Nursery'를 터치하여 Nursery 화면에서만 판매가 가능합니다.

 

Nursery 화면에서는 사람들이 직접 와서 화분을 보고 구매를 합니다. 팔린 식물들은 품절(SOLD OUT)이라는 팻말이 생기며 가격을 매긴 만큼의 돈이 들어옵니다. 각각의 사람들을 터치하면 그 사람이 생각하고 있는 것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그림 10. Nursery 화면. 중간의 빈 노란 화분 6개가 마법식물 자리이다.

 

이것으로 게임 시스템의 설명이 대충 끝났는데요. 참 길죠? (...)

하지만 타이쿤 시리즈는 개인적으로 그게 또 매력이라고 할 수 있는 것 같습니다. :-D

더 말씀 못 드린 부분도 많은데 그것은 게임을 직접 해보시면서 알아가는 게 더 재미있을 것 같네요. (특히 교배 부분)

6가지의 마법식물은 교배로 인하여 발견할 수 있으며 교배에는 일정한 규칙이 있답니다.^-^

(저도 아직은 클리어 못해봤지만요.ㅠ_ㅠ)

 

초기화면의 Help에서는 게임의 도움말을 보실 수 있습니다. 하지만 영어의 압박이 밀려옵니다.

 

그림 11. Help & Credits 화면.

 

옵션 메뉴에서는 음악, 효과음, 속도 조절 등이 가능한데 이 게임은 리얼 타임 시뮬레이션이고 또 게임이 실행 중이 아니어도, 심지어 기기가 꺼져 있어도 계속 시간이 가게 됩니다. 따라서 식물을 말라 죽게 하지 않으려면 시간을 정지 시켜 놓거나(Stop Time), 밤에 잘 때는 느리게, 플레이할 때는 보통 혹은 빠르게 속도 조절을 해 놓는 것이 좋습니다.

 

 

총  평

화분으로 타이쿤 시리즈를 하게 될 줄은 생각도 못 했던 일이었는데 막상 이렇게 접하고 보니 기대 이상이었습니다. 게임 시스템이 일단 안정적이며 탄탄하게 구성되어 있고 식물을 교배시켜 각종 다양한 식물을 얻어 판매한다는 참신한 발상이 인상적입니다. 또한 리얼 타임 시뮬레이션으로 페이스가 빠른 요즘 게임과 달리 직접 정원을 관리하는 듯한 기분을 느낄 수 있어 좋았습니다.

하지만 이것이 단점이 될 수도 있는 것이 성질이 급한 사람들에게는 게임이 지루할 수 있다는 것과 한 번에 한 계정밖에 플레이하지 못한다는 것은 큰 단점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속도 조절의 선택 다양성이 더 늘어났으면 하는 개인적인 바람도 있습니다. 그리고 처음 시작시에 나오는 씨앗이 복불복이라는 점은 문제라고 보여집니다.(특정 식물은 교배로 얻을 수 없는 것도 있음)

 

 

 

GooD

1. 게임 시스템의 탄탄한 구성

2. 식물 교배라는 참신한 발상.

3. 직접 정원을 관리하는 듯한 기분을 느낄 수 있다.

 

 

 

BaD

1. 성질이 급한 사람에게는 답답할 수 있음.

2. 한 번에 한 계정밖에 플레이할 수 없다. (다른 게임을 하려면 현재 게임 삭제)

3. 처음 시작에 나오는 씨앗이 복불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