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카메라 애플리케이션(이하 앱)을 하나 소개해볼까 합니다.

우리는 주로 포토샵 기능이나 효과(effect)를 넣는 부수적인 앱에 관심을 둡니다.

그래서 구매한 카메라 앱들을 보면 기본 카메라 기능 + 포토샵 or 스티커 사진 + 색상 + 밝기 + 크기 등등의 조절이

가능한 것들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푸딩 카메라 역시 많이 쓰실 것이고, 카메라 플러스라는 앱도 많이 쓰실 거라 예상됩니다.

뿐만 아니라 최근 올드 포토라고 해서 낡은 사진처럼 보이게 하는 앱이 무료로 나왔죠?

제가 지금부터 소개드릴 앱은 그런 화려한 기능은 없습니다. 다만, 카메라로 활용할 수 있는 기능 중 하나를 앱으로

구현시킨 슬로우 셔터 캠(Slow shutter cam, 이하 슬캠)을 소개하겠습니다.

 

 

 

 

이 앱을 소개하기에 앞서 기본적으로 카메라 상식을 알고 글을 보시는 게 이해하기 쉬울 것 같아 블로그 및 사이트 게시판에서

프로 작가 내지 아마추어 작가들의 깔끔한 정리를 옮겨 적어 보겠습니다. 제가 전문가가 아니기에 여러 정보들을 보고

제가 이해한 것을 써보겠습니다. 출처는 반드시 밝히겠으며, 이 점 블로거분들도 양해해주시리라 생각합니다.

 

*(카페에 게시된 글을 읽고 이해하여 정리해보았습니다. 혹시 잘못된 부분이 있다면 지적해주세요. 수정하겠습니다.)

 

 

+카메라 간단 지식+

 

-감도-

ISO 라고 들어보셨나요? ISO 100 이란 말은 감도가 100 이라는 의미입니다.

간단히 말해서 감도가 낮을 수록 필름의 입자가 곱기 때문에 화질이 좋고, 감도가 높을 수록 입자가 거칠어져

화질이 떨어집니다. 그리고 ISO 400 과 ISO 200 을 비교해보면 같은 밝기로 촬영할 경우 ISO 400 은 ISO 200 보다

절반의 조명이 있으면 됩니다. 감도의 수치가 2배 높아지면 그만큼 필요 조명 조건은 절반으로 줄어들게 됩니다.

그럼 어두운 밤에는 감도가 낮아야 할까요? 아니죠. 앞서 말씀드린 바와 같이 감도를 높여야 합니다.

그렇게 되면 화질이 어떻게 된다고 했죠? 떨어집니다.

 

-셔터 속도-

카메라의 셔터는 사진을 찍는데 아주 결정적이죠.

사진이 찍히는 순간에 셔터가 열리면서 필름에 빛이 닿게 되는데 셔터가 열려있는 시간을 셔터 속도라고 합니다. 슬캠에서

지원하는 기능이 바로 셔터 속도 조절! 간단히 예를 들자면 밤하늘의 별들이 움직이는 모습을 궤적으로 보여주는 걸

한 번쯤은 보신적이 있을 겁니다. 그것은 셔터 속도를 30분~2시간 정도 조절한 사진이지요.

슬캠에서는 0.5초, 1초, 2초, 5초, 10초, 15초, 30초를 선택할 수 있습니다.

 

-조리개-

셔터가 빛이 렌즈를 통해 카메라로 들어오는 시간을 조절한다면, 조리개는 단위시간당 빛의 양을 조절합니다.

조리개의 단위는 F를 사용하는데 카메라 렌즈 앞부분을 보면 F3, 5-F5, 6 등의 숫자가 보일 겁니다.

이것은 최소 조리개수치를 적어놓은 것인데 이 숫자가 커질수록 필름면에 도달하는 빛이 줄어들게 되어

셔터 속도가 느려지게 됩니다. 알아두면 좋은 상식팁으로 어두운 곳에서는 줌을 사용하지 마세요.

 

-노출-

사진 한 장을 구성하는데 사용된 빛의 양을 말합니다.

우리가 흔히 '조명빨'이라는 말을 쓰는데, 그것을 떠올리시면 될 겁니다. 너무 강렬한 빛에 노출되면 하얗게 보이고,

그렇다고 노출을 줄이게 되면 어두운 사진이 찍히게 되지요.

 

-계조와 다이나믹 레인지-

계조란 명암이 부드럽게 넘어가는 정도를 말하고, 다이나믹 레인지는 카메라가 표현 가능한 명암의 범위를 말합니다.

쉽게 말해서 계조가 떨어지게 되면 일출을 찍을 때 가스층에 따라 마치 무지개를 보는 것마냥 층이 지어 보입니다.

또한 다이나믹 레인지가 좁다고 한다는 것은 밝은 곳에서부터 어두운 곳을 찍을 때 그러한 명암이 제대로 나타나지 않습니다.

 

-기타-

그 외에도 몇 가지 더 기본적인 카메라 상식이 있으나 우리는 앱을 보는 것이지 카메라를 분석하는 게 아니겠지요?

이상으로 카메라에 대한 기초 지식 몇 가지를 짚어드렸습니다.

 

(출처: http://cafe.naver.com/pocam.cafe?iframe_url=/ArticleRead.nhn%3Farticleid=2655)

 

 

+ 슬캠을 활용하여 셔터 속도의 변화를 주었을 때 일어나는 변화 [1] (위 -> 아래, 느리게 -> 빠르게)

 

 

 

위 사진을 보시면 똑같이 흐르는 물을 포착했는데 셔터 속도를 조절하면 보여지는 효과가 각기 다른 것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출처: 사진에 첨부된 카페 및 블로그)

 

 

+ 슬캠을 활용하여 셔터 속도의 변화를 주었을 때 일어나는 변화 [2] (유령 효과 연출)

 

 

 

위 사진은 셔터 속도 6초, 조명은 살짝 어둡게 하여 찍은 사진입니다. 이렇게 깔끔하게 나오려면 모델이 먼저 서있는 상태에서 촬영을 시작하고, 최소한 1초 정도는 정지된 상태였다가 2초~3초 시간대에 신속히 나와야 합니다. 그리고 셔터 속도를

더 길게 잡을 수록 촬영에 더욱 유리합니다. 모델이 정지된 상태가 지속될 수록 보다 선명한 사진이 나오므로 적당히

유지해주는 게 좋습니다. 또한, 슬캠은 손떨림에 매우 민감합니다. 그러므로 스크린 터치로 촬영 가능하게끔 옵션을

조절해주시고, 거치대를 사용하는 게 좋으며, 거치대가 없다면 최소한 촬영자가 어딘가에 몸을 기대서라도 최대한

흔들림을 방지해야 합니다. 호흡에 주의하는 것도 잊지 마세요.

여담으로 블로거의 말에 따르면 날씨가 흐린 날, 그리고 한밤중에 찍는 걸 권장하더군요.

 

 

+ 슬캠을 활용하여 셔터 속도의 변화를 주었을 때 일어나는 변화 [3] (셔터 속도가 다른 두 장의 사진 비교)

 

 

                   <5초>                                                    <2초>

 

 

+ 슬캠을 활용하여 셔터 속도의 변화를 주었을 때 일어나는 변화 [4] (피사체를 바꾸었을 때 보이는 잔상)

 

 

      <30초, 피사체는 책과 이어폰>

 

 

+ 슬캠의 설정

 

 

 

셀프타이머를 지정할 수 있습니다.

+ 제가 최근 명동에서 셔터 속도 2초를 두고 설정은 위 사진과 같이 세팅한 상태에서 촬영한 것을 보여드리며 이상으로 리뷰를

마치도록 하겠습니다. 너무 장황한 글이 되지 않게 하려고 최대한 간략하게 보여드리려고 노력했는데 어떨지 긴장되네요.

이 애플리케이션을 만든 곳에서 Burst mode 라는 앱도 같이 지원합니다. 둘 다 1.99$ 이며 일주일에 한 번! 무료로 전환되는

시기가 있습니다. 보통 금요일~일요일 사이에 밤 11시~새벽 2시 사이에 이루어지는 것 같으니 여러분들 꼭 한 번 받아서

직접 활용해보세요. 크리스마스에 특별한 추억을 남기게 되실 겁니다. ^^

 

 

                    <명동의 어딘가>

 

* 사진 설명: 건물 조명은 사진의 좌측 -> 우측으로 이동하는 중이며, 셔터 속도는 2초로 해두고 찍었습니다.

 

* PS:

이 앱의 장, 단점을 평가하기엔 지원하는 기능이 매우 한정되어 있습니다.

이 앱은 사용 목적이 분명하되, 활용도는 유저에 따라 천차만별로 나뉩니다.

즉, 평가라는 것은 이 앱에겐 어울리지 않은 것 같다는 주관입니다.

그러므로 총평과 장, 단점은 하지 않겠습니다.

다만, 리뷰라는 것은 전체를 대강 살펴보거나 중요한 내용이나 줄거리를 대강 추려 내는 것입니다.

그러므로 정보 제공에 더 큰 의의가 있다고 생각하기에 여기서 마칩니다.